한없이 부끄럽다.
나는 도대체 여태껏 뭘 하고 있었던 것일까.
나의 행동에는 진정성이 담기지 않았던걸까? 나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? 내 생각에는 진심이 담겨있었을까? 마음에서 진정 우러나오는 무언가가 있긴 했었나? 나의 말들은, 나의 글들은, 그나마도 조각조각 부유하고 있는 내 생각들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었었나? 알 수가 없다.
다만, 부끄러울 뿐이다.
이렇게 살아왔다는 게,
내게 호의를 베풀어주었던 모든 이들에게
죄송스럽다.
시야를 가득 채우는 슬픔을 똑바로 바라볼 수가 없어서
비겁하게도
뒤도 안돌아보고 도망쳐버렸어.

어찌됐든
안녕 KNUE, 또 만나자!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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